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마크 게히의 크리스탈 팰리스 생활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그의 미래는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게히는 지난여름 리버풀 이적에 근접했으나 최종 단계에서 협상이 무산되며 잔류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계약 종료까지 6개월만 남은 상태에서 팰리스는 주장인 게히를 자유계약으로 떠나보낼 위험을 감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구단은 현실적으로 1월에 매각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번 시즌 게히는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이미 새로운 도전에 향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소식이다. 안젤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만 25세의 게히는 경험과 리더십을 동시에 갖춘 매물로 평가받는다. 계약 만료 임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이적료 역시 토트넘의 예산에 적합하다.
그러나 경쟁은 잉글랜드 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역시 게히의 영입을 검토 중이다. 특히 게히는 레알 측과 꾸준히 소통 창구를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스페인 무대 도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리버풀 또한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로 남아 있다. 지난 여름 불발된 이적을 만회하려는 의지가 뚜렷하다. 위르겐 클롭의 후계 체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장기적인 수비 핵심으로 게히를 낙점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상황을 주시 중이다. 시티는 노후화된 수비 라인을 교체할 카드로, 유나이티드는 해리 매과이어의 대체자로 게히를 고려하고 있다.
팰리스는 현실적으로 장기 재계약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적료로 2천만~3천만 유로 수준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약 만료가 임박한 만큼 최종 금액은 더 낮아질 수 있다.
게히의 이적은 단순히 한 구단의 전력 보강을 넘어, 잉글랜드와 스페인 양대 리그의 구도에도 영향을 줄 잠재력을 가진다. 결국 문제는 ‘이적 여부’가 아니라 ‘언제, 어디로’라는 점이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은 그의 커리어에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