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아르네 슬롯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PSV전 1-4 충격패로 최근 14경기 9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자, 현지에서는 ‘1954년 이후 최악의 시기’라는 평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영국 현지 보도는 “리버풀이 이미 슬롯 이후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위르겐 클롭이 임시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더 선(The Sun)’의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 고위진은 슬롯이 “드레싱룸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클롭에게 “단기 복귀를 요청할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는 장기 프로젝트를 위한 체질 개선이 아닌, 팀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응급처치 성격에 가깝다.
장기 플랜은 따로 존재한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의 최우선 장기 목표는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로, 클롭의 복귀는 어디까지나 ‘임시’ 옵션으로 평가된다. 클롭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리버풀로 돌아갈 가능성이 이론적으로는 있다”고 말하며 여지를 남긴 바 있다.
독일 매체 빌트(BILD)는 클롭을 두고 “안필드를 맴도는 UFO”라고 표현하며, 그의 존재감이 슬롯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테랑 해설가 마르셀 라이프는 “리버풀은 불타버린 상태다. 이런 시점에 클롭이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건 슬롯에게 최악의 타이밍”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 울리 회네스는 최근 클롭의 현 직책(레드불 Global Head of Soccer)에 대해 “그가 오래 할 자리로 보지 않는다”며, 결국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강조했다.
리버풀은 향후 일정에서 선덜랜드, 리즈, 인터밀란, 브라이턴,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팬들은 더 이상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슬롯의 프로젝트가 균열을 보이는 가운데, 클롭의 이름은 다시 안필드 중심부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