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가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승격을 확정지은 선덜랜드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토미 왓슨의 극적인 결승골로 7년 만에 잉글랜드 최상위 무대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은 선덜랜드에 있어 암울했다. 주장 루크 오나인이 어깨 탈골로 전반 중반 교체 아웃됐고, 이후 타이리스 캠벨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셰필드는 기세를 올리며 추가골 기회를 연이어 잡았지만, 골키퍼 앤서니 패터슨이 안드레 브룩스의 결정적인 슈팅을 발로 막아내며 팀을 구해냈다.
승부는 후반 들어 요동쳤다. 엘리에제르 마옌다가 패트릭 로버츠의 감각적인 어시스트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토미 왓슨이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마무리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브르타뉴 출신의 신임 감독 레지 르 브리스에게는 이상적인 시즌 마무리이자 선덜랜드에겐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한편 이번 경기를 끝으로 브라이튼 이적이 유력한 유망주 토미 왓슨은, 자신의 선덜랜드 커리어에 완벽한 작별 인사를 남기게 됐다.
반면, 셰필드 유나이티드에게는 악몽 같은 역사가 반복됐다.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10번의 도전 모두 승격에 실패했고, 웸블리에서의 승리는 여전히 100년 넘게 요원한 과제로 남게 됐다. 결국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십에서의 또 한 시즌을 준비하게 된 셰필드는 다시금 재도전을 다짐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오늘 웸블리에서 울려 퍼진 마지막 휘슬은, 선덜랜드 팬들에게 있어 기다림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프리미어리그, 다시 한번 블랙 캣츠가 돌아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