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1)가 이번 여름 아스톤 빌라를 떠날 가능성에 여전히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를 잠재적 영입 대상으로 고려 중인 가운데, 마르티네스의 거취가 주목된다.
지난 5월 16일 토트넘과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 직후, 마르티네스는 눈에 띄게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곧바로 이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단 내에서는 이미 그가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는 후문이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 5월 7일, 마르티네스가 세계적인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운영하는 ‘게스티푸테(Gestifute)’ 측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행보로 해석됐다. 아틀레티코는 아르헨티나 선수단 비중이 높은 팀으로, 마르티네스의 적응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실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기존 주전 골키퍼 얀 오블락(32)의 이적이 선행되어야 한다. 오블락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으나, 여전히 유럽 무대 잔류를 선호하고 있으며, 현재도 클럽 월드컵에 출전 중이다. 그는 아틀레티코와 3년 남은 고액 계약을 유지 중이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당장은 안드레 오나나를 주전 골키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오나나 역시 최근 모나코의 관심을 받고 있어, 상황 변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
마르티네스는 불과 1년 전 빌라와 5년 재계약을 맺었으며, 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급여를 보장하는 계약이었다. 그러나 유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의 장기적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에메리는 에스파뇰의 골키퍼 후안 가르시아에 강한 관심을 보였으나, 해당 선수는 최근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빌라는 마르티네스가 팀을 떠날 경우를 대비해 적절한 대체자를 확보한 뒤에만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르티네스의 향후 행보는 골키퍼 시장의 주요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