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의 기대주 코비 마이누(20)가 내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올 시즌 출전 기회가 줄어든 상황 속에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로라도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월드컵 꿈이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누는 지난해 유로 2024 결승에서 잉글랜드의 선발로 나서며 차세대 미드필더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대신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는 아직까지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동시에 소속팀에서도 루벤 아모림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얻지 못하며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마이누는 맨유에서 단 4경기 출전에 그쳤고, 선발로 나선 경기는 리그컵 그림즈비 타운전이 유일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임대 이적을 요청했지만 구단은 이를 거절했다. 그럼에도 그는 꾸준히 훈련에 매진하며 기회를 기다렸지만, 부진한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마이누와 비공개 면담을 통해 “팀의 계획 안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으나, 동시에 더 많은 경쟁과 노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이누는 현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결국 1월 이적시장에서는 또다시 임대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대표팀 상황도 마이누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투헬 감독은 “꾸준한 출전이 보장되지 않는 선수는 소집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맨유 벤치에 머무는 한 마이누가 내년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맨유의 ‘폭탄 스쿼드(bomb squad)’로 불리던 선수들—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이미 다른 팀으로 이적한 가운데, 마이누는 아직 팀에 남아 있는 마지막 인물이다. 여름에 엘체 임대 이적이 무산된 전례까지 겹치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결정적인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북중미 월드컵은 마이누가 어린 나이에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넓힐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현재 맨유에서 제한적인 출전에 머문다면 그 기회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1월 이적시장 선택은 그의 월드컵 운명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