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여름을 대비해 중원 보강 옵션을 폭넓게 검토하는 가운데, 울버햄튼의 핵심 미드필더 주앙 고메스가 다시 스카우팅 리스트 상단으로 올라섰다. 구단 내부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시즌 내내 고메스를 면밀히 관찰해왔고, 특히 그의 에너지·수비 기여도·전술 적응력에 높은 평가가 내려진 상태다.
고메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폭넓은 활동량과 강한 압박 회복력을 기반으로 중원에서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6번과 8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연성과 빠른 템포 전환, 전방 압박과 후방 안정의 균형 능력은 맨유가 현재 가장 갈망하는 프로필이다. 구단 스카우트팀은 고메스를 “카세미루의 후계자에 가장 근접한 유형”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구단 내 코칭스태프의 의견과도 일치한다.
하지만 고메스 영입을 둘러싼 현실적 장애물은 분명하다. 울버햄튼은 강등권 경쟁에 놓여 있어 핵심 전력 이탈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일찍이 전했다. 고메스는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으며, 클럽은 이적료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단계에서 1월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위기다.
따라서 맨유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고메스를 장기 플랜의 핵심 우선순위로 두고 내년 여름까지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즉시 투입 가능한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인지의 문제다. 현재 구단은 엘리엇 앤더슨, 루벤 네베스(알-힐랄), 젊은 재능 아이유브 부아디 등 다양한 미드필더를 검토하고 있으나, 고메스의 전술적 적합성을 대체할 프로필은 많지 않다는 것이 내부 평가다.
여기에 코비 마이누의 향후 거취도 변수다. 마이누는 이탈 의사를 내비쳤지만, 맨유는 중원 보강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또다시 이적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고메스 건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구단은 중장의 구조조정 전체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고메스는 맨유가 찾는 ‘젊고 활동량 많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6번/8번’이라는 요건을 거의 완벽히 충족한다. 울버햄튼이 고집을 꺾지 않는 한 1월 영입은 불가능하지만, 내년 여름을 앞둔 시장에서는 핵심 변수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맨유 내부의 관심은 확실하며, 이 이름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의 중심 키워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