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중원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구단은 현재 두 명의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영입 리스트를 좁혀가고 있다 — 브라이튼의 카를로스 발레바, 그리고 슈투트가르트의 앙겔로 스틸러다.
‘피차헤스(Fichajes)’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중반까지 불안정한 경기력의 원인 중 하나로 미드필더의 연계력 부족을 지목했다. 구단 내부 분석 결과, “볼 운반과 빌드업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선수의 즉각적인 영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첫 번째 후보는 카를로스 발레바, 21세의 브라이튼 유망주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미래가 가장 밝은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맨유 기술진은 “포그바 이후 오랜만에 볼 수 있는 박스 투 박스형 잠재력”이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이적료다. 브라이튼은 그의 몸값을 약 1억 파운드(약 1,700억 원) 이상으로 책정했고, 이미 1억 1,500만 파운드 규모의 제안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유나이티드는 발레바 영입을 ‘즉시 전력’보다는 장기적 프로젝트로 미루고 있다. 재정 부담이 크고, 브라이튼이 협상에 소극적인 만큼 현실적으로 이번 겨울에는 어려운 거래로 보인다.
대안으로 떠오른 인물이 바로 **앙겔로 스틸러(23세)**다. 슈투트가르트의 핵심 미드필더로, 정교한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전략형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는다. 유나이티드 내부에서는 “그의 시야와 전개 속도는 현재 팀의 빌드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적료 역시 합리적이다. 슈투트가르트는 그를 약 5,000만 유로(약 740억 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어, 발레바에 비해 부담이 훨씬 적다. 구단은 현재 비공식적으로 스틸러 측과 접촉하며, 여름 이적시장 혹은 2026시즌 이전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유나이티드는 “가치 있는 미래형 투자 vs 현실적인 즉시 전력” 사이의 선택을 앞두고 있다. 발레바는 상징성과 성장 잠재력에서 압도적이지만, 막대한 이적료와 경쟁 클럽들의 존재가 변수다. 반면 스틸러는 빠른 적응이 가능하고, 팀 구조에 즉각 녹아들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다.
구단 내부에서는 “이번 시즌 내 중원 재정비 없이는 상위권 복귀가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며,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의 전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월 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