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최근 바르셀로나전 교체 과정에서 보여준 격한 반응이 구단 내부 긴장으로 번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AS)’는 “비니시우스가 교체에 분노해 터널로 직행한 뒤, 자신이 구단 내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경기 72분 교체를 지시하자 곧바로 터널로 들어갔으며, 그 과정에서 “왜 항상 나야. 내가 나가는 게 낫겠어. 팀을 떠나는 게 나아”라고 불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은 스페인 전역에서 논란이 되며, 선수와 감독의 관계가 이미 냉각 상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아스’는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알론소 감독의 선호 스타일에 맞지 않는 선수라고 느끼고 있으며,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구단을 떠나는 것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자신이 다른 핵심 선수들과 달리 충분한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상황을 더는 감내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니시우스는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으나,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그가 새로운 계약 연장을 잠정 보류하고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만약 구단이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의 이름이 이적설의 중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부적으로 사태 진정에 나서고 있지만, 알론소 감독 체제 아래에서 비니시우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감정 폭발로 끝날지, 아니면 결별의 전조가 될지는 향후 몇 주 동안의 대응에 달려 있다.

